팀 공휴이르 2020년 2번째 세션!
마스터: 에이미님
플레이어: 파이님, 덕이님, 라무(나ㅋㅋ)
제 1회 크툴루의 부름 시나리오 공모전 수상작을 엮어 출판된 '첫 번째 어둠'
기존 출판된 시나리오집들이 퀄리티가 높고, 출판사의 안목을 믿어 의심치 않기에, 망설이지 않고 구매했다.
내가 살아보지 않았던 시대와 나라를 배경으로 플레이 하는 것도 무척 재밌지만, 나와 가까운 한국 현대 배경에서 TRPG를 하고싶거나, 친구를 입문시키고 싶다면 이 시나리오집이 제격 아닐까! ㅎㅎㅎ
그 중에서도 '서울한밤'은 이번에 대상을 받은 시나리오이고, 직접 플레이해보니 룰의 기능적으로는 클래식한 맛이 있고, 시나리오는 굉장히 참신해서 (마스터의 어레인지도 한스푼 들어간 덕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텐션 높게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속에서 이루어진 10인실에서 4명이 띄엄띄엄 앉아 마스크를 처음부터 끝까지 잘 착용한 채 플레이를 시작!ㅋㅋㅋ
세션의 플레이어들의 직업이 특정되었다. 형사 1명과 순경즈... 우리는 플레이어가 셋이라 처음엔 누가 형사를 할건지 투닥투닥했지만ㅋㅋㅋㅋ 파이님이 당첨 (20면체 굴렸습니다)

그리고 서열 또한 20면체로 정하였다 ㅋㅋㅋ
43세 이근석 : 똑게 형사, 대형견 스타일ㅋㅋㅋㅋㅋㅋ
27세 차원표 : 똑게 순경, 키 이.메.다 ㅋㅋㅋ 스스로 고양이 같다고 모에화함
31세 최진수 : 멍부 ㅋㅋㅋ인것같음.. 사범대갔다가 도시에 티오 안나서 늦게 경찰시험치고 들어옴 막내애긔
내 캐릭터 최진수(라무)는 3개월차 순경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선배인 차원표(덕이)에게 3개월차 열심히 굽신거리고 따라다니며 일을 배워야했다. 파이님은 차분하게 이근석(파이) rp를 하시며 능숙하게 우리 둘에게 이것 저것 일을 시켰다 ㅋㅋㅋㅋㅋ 지금 직장에서도 일을 시키는 위치이신건지 아주 자연스러웠다 ! ㅋㅋㅋㅋ
기존의 시나리오에 없던 관계성을 조금 더 추가하여,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NPC와도 도입부에 관계를 만들었다. 내 캐릭터 최진수는 조금 능글맞기는 하지만 열심히 일하고 경찰로서 사명감이 넘치는 호청년이었다 (ㅋㅋㅋ)
원래 완전 능글맞고 밉상인 캐릭터를 하고 싶었는데 (내가 언제나 하고싶어하는 그런 진상 캐릭터..) 시나리오를 진행하면서 탐사자가 멋있을 수 밖에 없는 장면을 몇 개 만드니까 저절로 호청년이 되어버림.. 진수 내꺼하자...

우리 서는 한참 신사옥으로 이사준비로 바빴지만, 탐사자들이 소속된 강력계 8팀은 구사옥에 남아서... 여러 잡다한 일도 소화하며 연말인데 밤 11시가 넘어가도록 팀원들끼리 오붓하게 야근 중.. 분위기 매우 험악...
거기서 걸려오는 한통의 다급한 신고전화!!!
크툴루의 부름은 레일로드 형태라 수호자가 적절한 장치를 통해서 탐사자를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을 정했다.
- 한국 경찰 권한 짱 많아! 조금만 줄이자 ㅋㅋㅋ (코로롱 동선추적을 보면 정말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
- NPC와 관계 만들자~ 친구거나~ 가족이거나~ 너를 절실하게 만들어주겠어 ㅋㅋㅋ
그리고 플레이 하기전에 캐릭터의 성장과정도 대화하며 쌓아가면서 저절로 쌓이는 주옥같은 서사들....
아래부터 스포가 포함된 후기 입니다!
-----------------------
마스터가 부릉부릉 시동을 걸더니 앞으로 실종될 NPC와 나의 서윗한 서사를 쌓아주시고...
우리는 출동한 원표네 누나집에서 [ 장례식을 다녀올테니 나에게 소금을 뿌려달라 ]던 마이 썸녀가 소금을 뿌리지마자 입고있던 옷만 남기고 팟 하고 사라지는 심령현상을 목격하고 마는데....
현대 경찰이 할 수 있는 권한이 너무 많아서 진행이 루즈해지지 않도록, 조금의 제약을 걸어가면서
집을 수색하고, 전화와 GPS기록을 찾아가며 실종자를 수색했다.
무려.. 실종자의 방과 사무실 책상에서 부적을 붙어두었다는 묘사가 나왔는데... 마스터가 그것을 그것을 준비해왔다고욬ㅋㅋㅋㅋㅋ 저기요 마스터님.. 이 준비성은 무엇이죠... 심지어 우리 경찰 명함까지도 만들어주셨는데 부적까지 ㅋㅋㅋㅋ
급급여율령같은건 아닐까? 했지만 도저히 읽을수가 없는 부적이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실종까지의 타임라인을 적기 위해 보고서도 한장 준비해주셨는데, 형사역할의 파이님이 구석구석 정리하여 메모해주셔서 1그램이나마 경찰이 되어 조사를 하는 느낌을 맛보며, 시간 순서대로 사건을 재배열해보고 추리할 수 있었다.
다양한 핸드아웃과 마스터의 준비성, 시나리오의 흥미진진함이 더해져서 플레이 하는 도중에 느슨함이 없었다 ㅋㅋㅋ
장례식장 경비 롤플은 정말 재미있었다 ㅋㅋㅋㅋㅋ 많은 NPC가 나오는데 연기학원을 다녀오셨는지 ㅋㅋㅋ 너무 재미가 있곸ㅋㅋ 캐릭터별로 성격도 다르고 입체적이라 플레이어 입장에서 풍부하게 즐길 수 있었다.
중간에 추격룰을 써서 실종자를 지하철역까지 쫓아가 잡을 뻔 한 순간이 있었는데,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COC의 추격을.... 아주 훌륭하게 보완해주신 마스터의 핸드아웃.

도달 할 수 있는 장소를 각각 정하여 일자로 길을 그려놓고, 각 장소에 가면 각종 방해물들을 극복할 수 있는지 주사위를 굴려 판정했다. 진수는 훌륭하게도 여기저기 구르고 다치며 체력을 자꾸 잃어갔곸ㅋㅋㅋ 유능한 형사님은 실종자를 끝까지 쫓아서 잡았지만 그 자리에서 증발해버려 애꿋은 이성치가 파스스파슷ㄱㅋㅋㅋㅋㅋㅋㅋ (재밌엌ㅋㅋㅋ)
마스터가 얼마나 시나리오를 보고 조금 더 재미있고 즐길 거리를 줄 수 있을까 고민한 부분이 많이 느껴져서 무한 감사할 뿐.... ㅠ_ㅠ 에이미님 찬양찬양 사랑해요 오예 나랑 평생 티알해!
시나리오는 막바지에 이르러, 진상이 밝혀지고 여기서도 주옥같은 직접 손으로 작성한 구긴 쪽지나 무섭게 갈겨서 버린 노트 등 (핸드아웃도 그냥 출력만 하지 않긔 갓 마스터 직접 수제 제작! ㅋㅌㅌㅋㅋㅋ ) 몰입도가 높아져만 갔고...
우리는 그렇게 라스보스와 마주하게 되었는데 각자에게 총을 쥐어주고 키 이메다의 원표가 있다보니 너무나 총을 잘 쏴버려서 신화생물을 무사히 빠르게 뿌셔뿌셔 했던 것입니다... 그.. 신화생물이라는 녀석 꽤 마법도 잘 쓰고 우리도 여럿 죽일 수 있었을텐데 정말 미안(..)
밀실 탐사, 추리, 캐릭터와 NPC의 관계성, 한국적 분위기의 진상과 묘사 등 하나의 시나리오로 뷔페식 플레이(?)를 ㅋㅋㅋㅋ 즐길 수 있어서 무척 밀도가 높은 플레이가 되었다. 무엇보다 함께 플레이를 거듭하다보니 캐릭터로서 주고받는 대화가 너무 재미있다 ㅋㅋ 이것만 한시간도 할 수 있을 것 같죠...
우리 팀 공휴이르가 차근차근 이없공 시나리오를 뿌실때도 티알생에서 즐거웠던 플레이 기억으로 남았다고 서로 좋아했는데, 덕이님의 난파선에 이어 에이미님의 서울한밤까지 앞으로 누가 또 갓 시날 갓 마스터링을 해주실지 (내차례잔하,,,) 기대가 된다. 행복한 시간을 함께 만들 수 있어서 좋았고 다음 플레이도 즐겁게 해봐요! ^0^)// 감사합니다!
'TRPG LOG > Call Of Cthulhu'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90501 [CoC] 체스터 탐정사무소 - 1탄 : 플루토 실종사건 (0) | 2019.05.02 |
|---|---|
| 180901 [CoC] 광인굿 (로릭님 자작 시나리오) (0) | 2018.09.02 |
| 180606 [CoC]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0) | 2018.07.08 |
| 180317 [CoC] 이름 없는 공포: 공간에 관하여 (0) | 2018.03.28 |
| 180107 [CoC] 어둠으로 가는 문: 질긴 결속 (0) | 2018.01.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