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내용

 룰 / 시나리오

 CoC 7판 / 시들지 않는 바람

 GM

 덕이님

 PL

 라무, 에이미님, 파이님


이 세션을 통해 (조금 팀명이 슬픈 것 같지만?) 팀.공휴일이 생겼다ㅋㅋㅋㅋㅋ 공휴일에만 만나서 티알할 수 있다는 전설이 도르르.. 이전 파이님 마스터링의 크툴루 7판 시나리오 '내일 또 만나'를 함께 한 멤버인데, 이번에는 덕이님이 마스터링해주셨다. 크툴루의 부름 7판은 덕이님의 애정 룰 중 하나 인 듯 하다.


여기를 클릭하시면 파이님 마스터링의 '내일 또 만나' 후기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초여명 크툴루의 부름 펀딩 당시에 함께 구성되어 있던 공식 시나리오집 '이름 없는 공포들'에 실려있는 시나리오로 너무나 재밌어서 플레이하고 다음날 시나리오집을 질렀다. 사실 마스터링 빈도가 낮기도 하고 막연히 재밌을까? (이런 고민 진짜 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바보다) 생각이 들어서 룰북만 샀었는데.. 너무 핵잼.. 시나리오였다.. 

처음 마스터가 언급했듯이 나 신화생물 좀 때려잡아봤어~ 하는 크툴루 경험자에게 적절한 시나리오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미 만들어진 캐릭터를 쓴다는게 사실 내키지 않았는데 (이미 만들어진 캐릭터에 대한 묘사나 상황설정등을 스스로 할 수 없고 잘 숙지해서 표현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처음으로 레디메이드 캐릭터를 사용하며 재밌게 잘 살린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다. 레디메이드 캐릭터를 이용한 이유는, 각 캐릭터별로 갈등요소가 살짜쿵 들어가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고른 캐릭터는 상상이상의 바보 양애취 새끼였다... (한심.. 절레절레) 


공식 시나리오집을 이미 구매하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우리는 각각 아래의 캐릭터를 골랐다. (각자 1순위가 매칭됨)

- 라무: 테어도어 메이너드 (범죄자, 27세)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망나니(를 마음껏 RP했다.)

- 파이님: 토바이어스 레빗 (세관 공무원, 35세) 자부심이 강하고 거만함. 역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에이미님: 엘리자베스 데버로 (부자아가씨, 20세) 신분을 숨기고 밀수 중, 불법의 짜릿함 만끽


일단 캐릭터성으로 테어도어를 골랐는데 배경을 잘 읽어보니 얘가 약점잡힌게 많은 범죄자였다. 하아.. 비굴하게 해야하나 조금 걱정이 앞섰지만 ㅋㅋ (다른 사람들은 비교적 잘났음) 재미있게 게임 스타트!

작은 일 하나 생길때마다 공무원인 레빗에게 열폭해서 '공무원 양반이 잘 알 것 아니오~'하면서 비아냥거리고 엘리자베스한테 멋진척 있는척 허세부리고 그래서 개재밌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자꾸 사람들이 어려운 말 (테어도어 기준) 해대서.. 아니 도대체 컨벤션이 뭔데??? 먹는거야??? 하는.. 망충미까지.. 그리고 갈등요소 핸드아웃 읽을때도 나 속으로 '하 진짜 이새끼 멍청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멍청하게 rp해서 재밌었다(?) 




모든것은 주사위가 정할것이니! 우리는 완전 폭망 아니면 자꾸 극단적 성공이 나와서 결국 현실 음유시인 에이미양이 세션 내내 '극극극 극단적이야~'같은 신비로운 노래를 부르며 화기애애하게 진행이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래부터 스포내용=====





아마 우리는... 헨리 스콧을 만나기 전 까지는 이 시나리오가 루프물이라는 것을.. 몰랐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루프물도 좋아하는 편이나, 타임슬립물을 무진장 좋아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애 드씨 blood&fresh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처음 그 오솔길에 떨어져 있었을 때 너무 설레고 즐거웠단 말이야~ 테어도어는 그나마 순진(멍청)하니까(?) 타임슬립을 가장 먼저 눈치챈 느낌으로 rp했다. 


종소리가 들리고, 다시 처음부터 돌아간다. 이런 설정들이 귓가에 생생이 울리는 듯 하며 2,3,4회차에 무엇을 할지 우리가 모은 정보는 무엇인지 정리하면서 진행했는데 처음 만나는 3인조에게 3,4회차때 설명 할 시간 없어요!!!!!!! 사라 브라운 니네 아니믄 죽는다!!!!!!하면서 막 성당에 뛰어간거 존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관은 첫 회차에만 갔는데 거기서 선원들이랑 얘기도 하고 우유도 마시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엘리자베스는 먼저 올라가 개꿀잠 잤다) 테어도어가 활약한 장소 중 한 군데는 1회차 때 불탔던 풍차였다. 1회차 때 마스터가 갈지 안갈지 물어보는데 ㅋㅋ 우리 안갔으면 어떡함ㅋㅋㅋ 그 때 에이미가 '그래도 가야지, 나중에 정보를 놓치면 어떡함'라고 하는 말을 듣고 다들 동의하에 갔던 것 같다. 2회차때 일찍 가서 봤는데 1회차 때 다 타버렸던 성직자랑 만났다. 그리고 거기서 운명의 데스티니 npc 랄프호킨스를 만나게 되는데.. (!) 몸 좀 쓰던 테어도어는 칼을 들고 있던 호킨스를 가볍게 따돌리고 계단 밑으로 뻥 차서 애를 한 번 조진다. 그리고 아래서 기다리고 있던 레빗의 활약으로 포박 후 여러가지 정보를 얻어냈다. 나중에는 기분 나쁘다고 (왜냐면 호킨스가 재수없게 막 웃었어) 주먹으로 뚜까패는ㄷㅔ 데미지가 너무 잘 나와서 (1d3인데 3 나옴.. 그리고 난 2번 때림. 걔가 맞고 또 얘기하더라.) 거의 반죽음 되었다... 미안해.... 이건 플레이어로서 사과할게, 캐릭터는 아무 생각도 안할거야.



2회차까지 루프물 전문가 에이미 덕분에 매우 순조로웠다. 테어도어와 레빗이 함께 움직이고, 조사나 설득이 능한 엘리자베스는 마을로 가서 머리와 입을 쓰는 행동을 했다. 굉장히 좋았는데 3회차부터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누구를 구하고 누구를 버릴 것인지, 또 어떤 npc가 우리를 현재로 돌아가게 해줄것인지 쉬는 시간마다 열심히 토론하며 어떻게 할 것인지 상의하며 정했다.


회차마다 시작씬에 마스터 덕이님이 아무렇지도 않게 정말 '처음' 하는 것 처럼 묘사해주시는거 너무 재밌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름달 가로질러 가는 올빼미를 벌써 3번째 보는데 그 때 테어도어는 질 나쁘게도 돌맹이 던져서 새를 맞추려고 했다.. 망충맨.. 


무려 npc는 11명이 나온다. 나의 노트에 11번이 비었는데, 아무래도 사라브라운의 아버지 같음... (아니면...말고... 누구야 ㅠ) 각 npc별로 의중을 알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고 우리편인지 적인지도 명확치 않지만, 악이든 선이든 이용하고 본다! (거의 비굴하게 빌어야 함. 우리가 힘이 없어섴ㅋㅋㅋ)같은 느낌으로 플레이했다. 


3회차부터는 우리가 팍팍 늙어가서 모든 특성치에 마이너스가 붙었고 마지막 4회차에 나는 정신력이 1까지 깎였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뭐.. 유리멘탈이 아니라 살얼음멘탈 수준... 모든 것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현재로 돌아가려는 때 정신력 판정이 있었는데 '아.. 정신력 1인데 미친 당연히 실패지ㅜㅜ 뭘 판정해요...' 하고 굴렸더니... 나오셨다. 1.



오오 크고 아름다운 일.. 정말 기적적이였다. 어떻게 이렇게 나오냐. 


마지막 현실로 돌아가며 서로의 어깨에 손을 얹고 가는 장면도 몽롱하고 꿈 속인 것 같은 묘사가 매우 맘에 들었다. 결국 우리는 늦게 돌아와서 2017년이 되어버렸지만.. 

루프물은 시청하며 소비하는 것도 재밌지만 내가 그 캐릭터가 되어 이야기를 만들어가면 너무나 특별해지고 신났다. (하지만 빨리 돌아가지 않아서 늙어버림) 2주만의 티알인데 너무 재미있는 세션을 해서 즐거웠고, 시나리오집 도장깨기 하기로 했는데 다음번이 기다려진다 두근두근!




+ Recent posts